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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어떤 모습으로 장식할까

[월드컵] 아르헨티나, 메시 포함 WC 23인 최종 명단 발표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을 간신히 통과하고도 월드컵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팀이 있다. Bet365 등 해외 유력 베팅 업체들은 독일,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과 함께 이 팀을 우승후보에 올려놓고 있는데, 바로 아르헨티나다.

예선에서 그야말로 졸전을 펼치며 본선 진출 탈락 위기에 놓였던 아르헨티나가 우승후보 대열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온전히 ‘한 남자’ 덕분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축구의 신’이라고 불리는 이 사나이는 바로 리오넬 메시다.

‘만 30세’ 메시에게 이번 월드컵은 ‘마지막’이다. 소속 클럽 FC바르셀로나와는 달리 국가 대표팀에서는 유독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던 메시가 지난 2016년 7월 칠레에게 코파아메리카 우승컵을 내주고 돌연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자국 대통령과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만류에 은퇴를 취소하고 대표팀에 돌아온 그는 이번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2일(한국 시각) ‘No.10’ 메시의 이름이 포함된 23명의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칠레를 이끌고 화끈한 공격축구로 화제를 모았던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은 23명의 탱고군단 전사들을 이끌고 러시아 월드컵을 정복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신화’ 혹은 ‘비극’

‘월드컵 초대 득점왕’ 길레르모 스타빌레를 시작으로 마리오 켐페스, 디에고 마라도나, 페르난도 레돈도,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등 세계 축구사에 수많은 레전드 공격수들을 배출해낸 아르헨티나답게 이번 23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공격진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맨체스터 시티 전설’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비롯해 유벤투스의 ‘공격 듀오’ 파울로 디발라, 곤살로 이과인, ‘테크니션’ 디 마리아 그리고 메시까지 정말 손색없는 스쿼드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한 마우로 이카르디를 제외했을 정도니 ‘풍요롭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는 ‘이름값’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화려한 네임벨류의 아르헨티나 공격진은 뭉치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여기에 ‘백전노장’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이끄는 수비진은 불안함 그 자체다. ‘맨 마킹이 뛰어난’ 루카스 비글리아와 ‘정교한 오른발 킥을 보유한’ 엔소 페레스 그리고 ‘창의적인 패스가 돋보이는’ 에베르 바네가는 막상 중원을 구성하면 사분오열된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3월 친선경기서 스페인에게 1-6 참패를 당했던 아르헨티나를 향해 영국 BBC가 “문제가 쌓였다(Problems pile up for Argentina)”고 비판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조직력에 균열을 보이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공교롭게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조직력이 뛰어난 팀들을 차례로 만난다. 끈끈한 결집력을 자랑하는 ‘인구 34만 명’ 아이슬란드와 루카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치, 마리오 만주키치를 앞세워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자랑하는 크로아티아 모두 월드컵 다크호스로 불리는 ‘원팀’이다.

과연 ‘아르헨티나 리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은 팬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를 세계 정상으로 이끌었던 마라도나의 모습을 재현할지 아니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맛보며 눈물을 흘린 바티스투타의 전철을 밟을지. 아르헨티나와 메시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첫 번째 경기는 오는 6월 16일 오후 10시(vs. 아이슬란드)에 열린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WC 명단(23인)

골키퍼 – 세르히오 로메로(맨유), 윌리 카바예로(첼시), 프랑코 아르마니(리버 플라테)

수비수 – 가브리엘 메르카도(세비야), 크리스티안 안살디(토리노),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시티), 페데리코 파시오(AS 로마), 마르코스 로호(맨유),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아약스), 카르코스 아쿠냐(스포르팅 CP)

미드필더 – 하비에르 마스체라노(허베이), 에두아르도 살비오(벤피카), 루카스 비글리아(AC 밀란), 지오반니 로 셀소(PSG), 에베르 바네가(세비야), 마누엘 란시니(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막시밀리아노 메사(인디펜디엔테), 크리스티안 파본(보카 주니어스)

공격수 –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앙헬 디 마리아(PSG), 파울로 디발라, 곤살로 이과인(이상 유벤투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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